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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만 리나 달아날 정도로 아팠다. 머리가 흔들흔들할 뿐 아니 덧글 0 | 조회 106 | 2021-04-11 11:01:11
서동연  
잠이 만 리나 달아날 정도로 아팠다. 머리가 흔들흔들할 뿐 아니라 온몸이 부서질 듯 욱신거렸다. 그는 고개를 몇 번 돌려보다가 흑의녀를 발견했다.치료란 지극히 간단한 것이었다. 고약을 흑의녀의 상처(?) 안 깊숙이 바르는 것이었다.“계시면 모두 들어오세요.”인생의 진리를 말이다.‘대, 대낮에 웬 도깨비불이?’노팔룡은 그가 뭐라고 답하기도 전에 자리에서 벌떡 일어서고 있었다.설마 보았다 한들 그녀로서는 꿈에도 그가 생각하는 것을 알 길이 없을 것이다.노팔룡은 고개를 끄덕였다.‘저곳이다.’하여령은 귀신에 홀린 듯한 느낌이었고, 어이없이 허락한 자신에 대해서도 말할 수 없이 화가 났다.약장수의 눈이 번쩍 빛났다. 그는 더욱 가까이 다가오더니 수중의 비단 주머니 하나를 내밀었다.이미 대회장에는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는 듯했다. 무사들의 긴장된 모습과 질서정연한 태도에 도리어 대회장으로 가는 군웅들이 기가 질릴 지경이었던 것이다.그의 말에 중인들은 모두 놀랐다.“응? 무슨 일이오?”그는 문득 한숨을 쉬며 고개를 들어 보았다. 지금 그가 있는 곳은 까마득한 절벽 아래였다.오랫동안 머물러 돌 한 개, 나무 하나까지도 낱낱이 알고 있는 산곡 풍경이 한 눈에 들어왔다.‘맙소사. 혹시?’평소에도 당립은 여자 관계가 복잡한 편이었다. 비록 겉으로는 인의대협의 행세를 하는 정파의 청년 협객이었으나 그가 은밀히 행하는 것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추잡한 것들이었다.만일 일주일째 되는 날 한 마리의 노루가 그들 사이로 뛰어들어 두 사람의 대치를 무너뜨리지 않았다면 그들은 필시 피를 토하고 죽었을 것이다.“왜 그래? 너에게 후배 서동이 생겼는데. 그건 그렇고 그동안 내가 아주 재미있는 놀이를 발견했는데 말이야 어억!”그러나 그의 몸은 계속 바람도 없는데 흔들리고 있었다. 반면 하여령은 그 자리에 그대로 서 있을 뿐이었다.‘아악!’“.”“하하하! 노대협, 여긴 소림이요. 설마 절간에 여자를 들여놓자는 이야긴 아니겠지요?”5“둘이서 해도 그렇게 재미있는 일을 셋이서 하면 좀 재미가 있겠느냔 말
이제까지의 촌티나는 모습이 아니라 아주 의젓해 보이는 청년이 된 것이다.“가짜?”‘참 나, 도저히 구제불능이야.’비룡방은 사자림(獅子林)에 속한 한 방파였으나 이제 전 중원 무림의 운명이 걸린 곳으로 천하무림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었다.“음.”그는 손에 한 자루의 섭선을 들고 있었는데 우아하고 세련된 모습의 미남자였다. 두 눈은 빛나고 있었으며 어딘가 모르게 출중한 기상이 엿보이고 있었다.“엇험!”노팔룡은 입맛을 다셨다.그는 자신을 실심객(失心客)이라고만 밝힌 채 다짜고짜로 그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가공할 무공의 소유자인 막도는 그를 맞이하여 오백 합(合) 이상을 싸우게 되었다.“우리만 사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뒤에 남아 있는 분들은?”여륵륵은 보통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동시에 마음 속으로 거대한 의문이 구름처럼 피어오르고 있었다.‘내 생각이 맞다면 이 용수(龍首)를 좌로 세 번 돌리는 것이.’당정환은 석벽에 돌출된 용머리 모양의 청동장치를 노려보고 있었다. 푸른 녹이 잔뜩 끼여있는 것으로 보아 본래 지하석부가 축조될 당시에 만들어진 장치임이 분명했다.옥가영은 안간힘을 쓰며 눈을 크게 떴다. 막도의 모습은 더욱 뿌얘지고 있었다. 아니 모습이 변하고 있었다. 그는 막도가 아니라 자신이 생명처럼 사랑하고 있는 당정환이었던 것이다.호숫가 저편으로 일단의 무리들이 나타나고 있었다.‘어, 언제!’“그야 물론 인의대협(仁義大俠) 백선결이오.”그런데 심각한 것은 그가 벌써 육 일째 여령을 굶고(?) 있다는 점이었다.기방 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풍경은 그야말로 기이한 것이다.마침내 음식이 나왔다. 그런데 음식을 집사가 직접 가지고 오는 것이 아닌가. 그로 미루어 이 장룡산장에는 기거하는 사람이 거의 없는 것 같았다.그녀는 유령에라도 홀린 듯한 기분이었다. 요즘 만나는 사람들은 어찌된 셈인지 자신의 사부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것이 아닌가? 미부는 잔잔한 음성으로 말했다.백선결의 음성이 뒤를 이었다.“후후후 어딜 가느냐? 너는 남으라고 하지 않았느냐?”석양(夕陽)이 밀려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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