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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행 침대칸 표를 한 장 구입한 다음 시내로 들어갔다. 출발 덧글 0 | 조회 79 | 2021-04-25 17:26:34
서동연  
부산행 침대칸 표를 한 장 구입한 다음 시내로 들어갔다. 출발 시간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었다.그녀는 인물 카드를 작성했다. 김명환에게는 번호 1이 부여되었다. 민혜련에게는 2번을 붙였다. 아직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대머리 사나이에게는 넘버 3을 붙였다. 그들의 인상을 상세히 적었다.거기에는 대답하지 않고 월은 나머지 사진들을 끝까지 마저 보라고 일렀다.그가 너무 흥분한 나머지 안절부절 못하는 것을 보고 그의 파트너인 황준배 형사가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그는 그녀의 머리에다 코를 대고 킁킁거렸다.장형사와 황형사는 급히 비행기 편으로 부산으로 내려갔다. 그 DP점은 도심을 벗어난 외진 곳에 자리잡고 있었다.그들은 어느 호텔 앞에서 차를 내려 나이트클럽으로 들어갔다. 웨이터가 그들을 안쪽으로 안내했다. 그들은 스테이지가 잘 보이는 곳에 자리잡고 앉았다.그녀의 피부는 눈부실 정도로 희고 깨끗했다. 임신 초기인지 눈에 띄게 배가 부르지는 않았다.사내는 머리를 휘휘 저었다.그 말에 그는 기분이 좋은지 벌쭉 웃었다.프런트맨이 물었다.네, 맞아요.민기는 천천히 고개를 저었다.그녀는 전화번호와 이름을 속으로 여러 번 반복해서 외웠다. 배광식이 깍듯이 예의를 갖추어 말하는 것으로 보아 두 사람은 친구 사이가 아닌 듯했다.그가 손을 거두려는 것을 그녀는 두 손으로 꽉 움켜쥐었다.아가다는 기다렸다는 듯이 전화를 받았다.그는 여자의 치밀함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새삼스럽게 다시 여자를 쳐다보았다.무슨 소릴 하는 거야?조민기는 어리둥절한 눈으로 메모 쪽지를 보다가,아, 아닙니다! 나는 망을 보고 다른 사람들이 찔렀습니다놈들은 몇 시에 들어왔나요?그녀는 슬그머니 돌아섰다. 대합실 안으로 들어가 창문을 통해 밖을 내다보았다.조심하겠습니다. 김씨한테 대놓고 물어보면 간단하겠지만.서울이에요.그들은 탁자를 사이에 두고 벌거벗은 몸으로 마주 앉았다. 그녀는 요염한 눈길로 사내를 쏘아보았다.이유라니? 무슨 이유?대머리는 일어나서 공중전화가 설치되어 있는 곳으로 걸어갔다. 공중
사내는 눈을 크게 뜨고 머리를 흔들었다.그런 거 생각하지 말아요.어머나!강렬한 불빛이 만들어낸 두터운 장벽에 가려 어둠 속에 서 있는 사람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시간이 너무 걸린 것 같았다. 그는 끝내 주먹을 풀지 못한 채 일어섰다. 아무래도 마음이 켕기는지 몇 번이나 뒤를 돌아다보았다.아이, 어떡하지.그녀는 살아 있는 올케가 원망스러웠다. 그렇게 원망스러울 수가 없었다. 동생이 죽은 것은 순전히 올케 탓이라고 볼 만큼 그녀가 저주스러웠던 것이다.이렇게 앉혀놓고 신문만 보기야?복덕방을 나온 그녀는 다시 그 집 쪽으로 갔다.장형사는 눈을 돌려 맞은편 산봉우리를 바라보았다. 말하는 것으로 보아 오월은 완전히 완쾌된 듯이 보였다.그는 전화국 안으로 들어가 두리번거리다가 젊은 남자 직원에게 다가갔다.우리 애가 제 서방을 잡아먹었단 말이야? 이 무식한 것 같으니!한 열흘 정도 됩니다. 그전에도 한 번 왔었지요. 부인을 찾고 있더군요. 부인이 여기 오시면 즉시 자기한테 연락해 달라고 했습니다만.홍은 고개를 끄덕이며 심술궂은 표정을 지었다. 이번에는 월이 바싹 구미가 당기는 표정이 되었다.그녀는 울상이 되어 소리쳤다. 그러나 사내는 더욱 잔혹한 표정을 지었다.언제쯤 들어오시나요?딸의 어머니는 딸의 눈치를 보면서 눈물을 닦았다. 시누이가 말을 계속했다.그녀는 그것을 조심스럽게 집어들었다. 마치 무슨 벌레라도 집어드는 것처럼 겁에 질린 표정이 되었다.사내의 시선이 그녀의 얼굴에 한참 동안 머물렀다.쇼크로 그러는 수가 있지요. 심장이 강한 사람이라면 그런 쇼크를 감당해낼 수 있겠지만 그렇지 못한 연약한 사람은 십중팔구 자신을 지탱해 내기가 힘들지요.어머! 아기가 어디 갔지?그녀는 눈물을 훔치고 일어섰다.어떻게 됐어?네, 맞아요. 그런데 용기가 없어서 못 하고 있어요.그녀는 박보다 관찰력이 뛰어났다.네.넥타이는 거기에 놔두시오. 아무도 이 방에 들어오게 해서는 안 됩니다. 검증이 끝날 때까지는 시체를 치워서도 안 됩니다.관리인이 화병의 물을 갈아올 때까지 그녀는 그 자리에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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