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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지못할 나무는 쳐다도 말라고 하였지만 먼저 점찍어 놓은 다음 덧글 0 | 조회 54 | 2021-06-06 13:01:38
최동민  
오르지못할 나무는 쳐다도 말라고 하였지만 먼저 점찍어 놓은 다음에야 어떡할 것인가. 교사 딸인 그 여학생과 자신의 처지와는 그야말로 하늘과 땅 사이 임에 분명하기에 구애 자체가 어리석기짝이 없다.『용의자라면.』놀란 사내가 벌떡 일어서자 또다시 하체를 내려쳤다. 사내는 잠깐이지만 덜썩 주저앉아 정신을 못차리더니 절뚝절뚝 하면서 산으로 내뛰었다.『 꽝! 』읍내에서 잠수부 두 명이 버스를 타고 왔을 때는 두어시간이 지나있었다. 그들은 다른 곳에서 시신을 몇구 건지고 오느라 늦었다는 것이다. 소문을 듣고 사람들이 구름처럼 모여들었다.아까짱은 더이상 참지못하고 작대기로 사내의 등어리를 세차게 후려쳤다.오나니. 자위행위를 오나니라고 표현하는데 오난(onan)이라고 하는 구약성서속의 인물이 자신의 아내와 를 정상적으로 하지않고 이 행위를 하여 하나님의 노여움을 산데서 유래한 말이다.코피가 터져 얼굴에 피가 범벅이 된 홍길은 용호를 보고 의외라는 듯 놀라워하였다. 그리고 재차 용호의 공격을 대비해서 방어자세를 취했다. 요즘 홍길은 태권도 초단 실력으로 야간에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었다. 월 수련비 얼마를 받고 지도했던 그는 이 마을의 유일한 유단자이기도 했던 것이다. 그러나 피라미같던 용호가 어느 새 성장하여 군복을 입고 나타나니 기가 꺾일 수 밖에 없었다. 공수부대에서 훈련을 받은 용호의 무공실력을 감당못한 홍길은 패배의 쓴 맛을 보았다.허름한 잠바에 새마을 모자를 눌러쓴 용호는 카메라를 들고 신털미산에 올랐다. 드넓은 논을 둘러보면서 카메라에 농지를 담았다. 이 넓은 땅에 분명 굉장한 노다지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였다. 사진 촬영을 마친 그는 산을 내려오면서 문득 현애 생각이 났다. 현애의 집은 이곳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다. 현애는 지금도 그곳에 살고 있을까? 그의 발길은 벽골제 유적지로 향하여졌다.『아니? 마저 해야할거 아니요?』『예. 서울 대기업 현장소장으로 일해요.』용호는 오랜 펜팔끝에 만난 현애의 모습을 가슴에 담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용호가 방
용호는 이런 시골에서 청춘을 다 바쳐 열심히 일한다해도 목표달성에 아무런 도움도 주지못한다는 걸 깨달았다.전답이라도 다소 있다면 거기에 매달려 자금을 마련해 보겠건만 자신의 노동력으로는 용수의 학비를 대기도 힘들었다. 이런 세월을 보내면서 언제 사금을 캘 것이며 일확천금을 벌어 현애와 접목을 시도할 것인가. 그래서 생각다 못해 서울가서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이미 금용과 아까짱과도 협의를 하였고 가족에게는 아무 얘기하지 않고 몰래 상경하기로 하였다. 서울에 가면 분명 무슨 일거리가 있을 것같고 거기서 몇면만 일하면 많은 돈을 벌어 귀향 할 수 있을 것같은 생각이 들었다. 용호는 아무도 몰래 여행용 가방을 준비하여 양말 팬티 런닝셔츠 그리고 치솔 치약 수건등을 담아놓았다. 서울가서 우선 쓸 돈은 그간 공사판에서 받은돈을 꿍쳐놓았다.조학묵은 먼지를 뒤집어 쓰고 있는 전화기를 끌어당겨 다이알을 돌렸다.『 어쩜 저하고 생각이 똑같았을까. 호호호 』관은 오랜 세월에 삭아 없어졌는지 집히지 않고 묘 안에는 습기가 가득하고 이상한 냄새가 났다. 그는 눈을 딱 감고 우선 손에 집히는 게 있어서 움켜잡고 끄집어 내었다. 그런데! 달빛 아래서 분명히 그건 한 웅큼의 머리카락이었다. 무성한걸 보니 여자머리카락 같았다. 머리부분을 팠던 것이다. 식은땀이 등어리를 타고 엉덩이쪽으로 연신 흘러 적셨다. 그는 다시 반대방향으로 파들어 갔다. 얼른 유골을 꺼내어 집으로 돌아가야겠다는 조바심이 일었다. 머리카락을 보니 유령이 나올것 같은 무서움이 더욱 들었다. 그는 겨우 다리뼈 하나를 꺼내어 비료종이에 둘둘 말아 한쪽에 놓고 파낸 흙을 다시 덮기 시작했다. 예정시간보다 훨씬 경과하여 더욱 겁이 났다. 그가 무덤에 흙을 모두 덮고나서 몸을 마을쪽으로 돌리려고 할 때였다. 저쪽 아까짱의 무덤에 사람이 우뚝 서 있는 것이 보였다. 어른들의 말에 산에서 짐승 만나는 것보다 사람 만나는 것이 더 무섭다고 하였다. 귀신인가? 이 밤중에. 그 사람은 아까부더 용호가 무덤 파는 것을 지켜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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